골드만삭스 “유가 쇼크에 美 흔들…경기하강 위험 30%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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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유가 쇼크에 美 흔들…경기하강 위험 30%로 상승”

입력 : 2026.03.26 09: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로 향후 1년 내 미국 경제의 하강 위험이 30%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미국 실업률이 4.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4.4%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번 전망은 그간 월가가 기대해온 ‘강한 성장 시나리오’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관세 충격 완화와 감세 효과로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세금 환급 확대가 소비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약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환급 증가 효과가 높아진 에너지 비용에 의해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달 들어 휘발유 가격은 30% 이상 급등해 갤런당 약 4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세금 환급 규모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환급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하며, 기존 예상치(15~25%)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지출 증가율 전망도 2%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아루니마 신하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충격이 우리가 기대했던 소비 증가 효과를 사실상 모두 상쇄해버렸다”고 진단했다.

또 씨티그룹의 지젤라 영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제로 수준인 고용 증가가 더 둔화할 경우 소비자에게 또 다른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 둔화 신호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를 근거로 이달 중순까지는 소비 위축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당시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65%까지 제시했으나, 이후 관세 완화와 무역 협상 진전 등을 반영해 현재 수준인 30%로 낮춘 바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1% 성장하며 전년(2.8%) 대비 둔화했지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고물가)이나 경기침체 국면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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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향후 1년 내 미국 경제의 하강 위험이 30%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말 미국 실업률이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소비 증가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 둔화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반론이 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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