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부터 전쟁터까지”…마키나락스, ‘피지컬 AI’로 코스닥 도전[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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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OS ‘런웨이’ 기반 제조·국방 특화 피지컬 AI 구현
삼성·현대·SK·국방과학연구소 등 6000건 적용
폐쇄망 AI 운영 강점…MLSecOps 국내 최초 상용화
일본·유럽 공략 본격화…"글로벌 확장으로 성장 가속"

  • 등록 2026-05-06 오후 4:21:35

    수정 2026-05-06 오후 4:21:3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은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마키나락스는 공장과 전쟁터처럼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동작하는 AI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사진=마키나락스)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제조·국방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운영체제 ‘런웨이(Runway)’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삼성, 한화, 현대, LG, SK, GS 등 글로벌 제조 기업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분야까지 6000건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을 상용화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기존 AI 산업은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며 “마키나락스는 공장과 전장처럼 네트워크가 제한되고 높은 안정성과 정확도가 요구되는 물리적 환경에서 동작하는 피지컬 AI 기술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런웨이는 AI 개발부터 학습·배포·운영·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이 보장된 환경에서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특히 런웨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머신러닝 보안 운영(MLSecOps)’ 기술을 상용화했다.

윤 대표는 “다양한 산업에 런웨이를 적용하며 공정 최적화, 설비 제어, 이상 탐지, 무기체계 운영 등 고난도 영역의 상용화 레퍼런스를 축적해왔다”며 “‘AI 기반 설계·최적화’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는 AI 기반 생산 운영 최적화를 통해 연간 약 60만달러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고, 반도체·전기전자 분야에서는 AI 기반 도면 분석 기술로 견적 산출 시간을 약 50% 단축했다. 생산 스케줄링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최대 66% 높인 사례도 있다.

사업 구조도 AI 솔루션 중심에서 반복 매출 기반 AI OS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런웨이는 사용자 수와 GPU 사용량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로, AI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매출이 확대된다.

윤 대표는 “기존에는 인력 기반 프로젝트 비중이 컸지만 현재는 런웨이 중심의 고정 매출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AI 요소 기술 발전은 마키나락스에는 위협이 아니라 AI OS 수요 확대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2025년 국방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한화시스템 등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22%가 국방 분야에서 발생했으며 올해는 34%, 내년에는 5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첫 번째 핵심 시장은 일본이다. 일본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갖고 있지만 AI 도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가 제조 기반 기업이며, 제조업 비중도 글로벌 평균을 웃돈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일본 대표 자동차 제조사와 산업용 로봇 기업 등 4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4개 고객사 모두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이다.

윤 대표는 “일본 제조업 시장 규모는 한국보다 약 두 배 크다”며 “올해 일본 사업은 매출 규모와 고객 수 모두 2~3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은 독일 쿠카(KUKA) 로보틱스 자회사 디바이스 인사이트(Device Insight)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럽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동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마키나락스의 지난해 매출은 115억원으로 창업 이후 연평균 약 84%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05억원, 올해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윤 대표는 “피지컬 AI의 최종 구현 장소는 결국 산업 현장”이라며 “공장부터 전장까지 가장 복잡한 환경에서 동작하는 AI를 구현해 대한민국 대표 피지컬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받고 5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 AI 도입 각 프로세스 생산성 개선(자료=마키나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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