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어떻게 될지 몰라서”…외국인 韓 투자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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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해 131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지난해 계엄 사태의 여파로 중국의 FDI 신고액은 39% 감소했으며, 이는 중국이 최적의 수출 경로를 찾지 못해 투자를 유보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정부의 목표치인 35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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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집계
FDI 규모 1위서 4위로 밀려나

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투자정책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5년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투자정책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5년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관세전쟁 여파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올해 목표치인 35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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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상반기 FDI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어든 13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작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불확실성이 증폭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투자가 급감했다.

상반기 중국의 FDI 신고액은 18억2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이 국가별 관세정책을 확정 짓지 않으면서 중국이 최상의 우회수출로를 찾지 못해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이 공격적으로 대한국 직접투자 규모를 늘린 것과 대조되는 장면이다. 지난해 중국의 FDI 신고액은 57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6% 급증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은 단숨에 1위 투자국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미국 31억3000만달러, 유럽연합(EU) 22억4000만달러, 일본 21억6000달러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아울러 제조업종 FDI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한 5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정책으로 올해 글로벌 투자가 미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 설비 투자가 위축되며 전기·전자 등 장치산업 위주로 제조업 FDI 신고액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상반기 실적만으로는 올 한 해 외국인직접투자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신정부 출범,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를 계기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돼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관세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면 정부의 올해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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