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소셜 캡처
구준엽이 대만 금보산 인근으로의 이사를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전해지며, 고(故) 서희원을 향한 그리움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19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구준엽은 약 두 달 전부터 금보산이 내려다보이는 신축 아파트를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지상 7층, 총 48세대 규모로 일부 세대에서는 금보산 전경이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보산은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인 고 서희원이 안치된 곳이다.
현지 주민들은 “구준엽이 아파트를 보러 왔다”며 “거주 중인 타이베이 시내에서 금보산까지는 약 1시간 거리이기에 보다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고려 중인 듯하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금보산과 차로 약 10분 거리다.
분양 여부에 대해 해당 부동산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서희원의 모친은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다”면서도 “구준엽이 희원을 정말 사랑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구준엽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식음을 전폐하고 12kg 이상 체중이 감소한 모습이 포착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장모 역시 “사위는 날이 갈수록 야위고 있다”며 “매일 금보산에 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한 차례 교제했지만 헤어졌고 2022년 재회해 부부가 됐다. 하지만 서희원은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결혼 3주년을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구준엽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 속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후 아내를 기리는 동상을 제작하고 매일 묘소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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