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판매가 L당 2011.6원
“공급가 안정 기대 반영 영향” 풀이
중동 불안 지속에 국제유가는 상승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며 국제유가는 3% 넘게 상승했다. 향후 국내 기름값 흐름은 중동 정세와 정부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11.61원으로 하루 새 0.24원 내렸다. 이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도 2051.56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하락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기름값을 묶어 두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유사가 주유소나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최고가격을 2주마다 정부가 지정한다. 현재 공급 상한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업계에서는 석유 최고가격이 한 달 넘게 동결된 상태로 유지되면서 시장에 공급가격 안정 신호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 최고가격은 3월 27일 2차 도입 당시 휘발유·경유·등유 모두 L당 210원 올랐고, 이후 3∼5차까지 같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근 개별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을 보면 100곳 중 3, 4곳을 빼 놓고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석유 최고가격이 연속 동결된 영향으로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잠잠해졌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유가 불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정 타결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4%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국제유가 변동성 역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유가가 지금처럼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장기간 머물 경우 정부로서도 석유 최고가격을 지금처럼 동결하거나 계속 끌고 가는 게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며 “추후 제도를 종료하더라도 유류세 추가 인하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시장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1 hour ago
1

![[사설]늘어나는 불법 환치기, 실상 못 따라가는 정부 단속](https://image.edaily.co.kr/images/content/defaultimg.jpg)


![[단독]정부, 21년만에 ‘긴급 조정권’ 법적 요건 검토 나서](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13/133910382.1.jpg)


![[단독]“결혼하니 정책 대출 탈락”… 신혼 20%가 혼인신고 미뤄](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14/133919153.1.jpg)

!["아아 팔아 갖고는"…치킨·볶음밥까지 내놓은 커피전문점 '속사정'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394962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