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8명 “우리 사회 보수·진보 갈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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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도 오르고 고립감은 줄어
사교육 참여율, 코로나 이후 첫 감소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6.3.23/뉴스1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6.3.23/뉴스1
지난해 국민 10명 중 8명은 한국 사회 보수와 진보의 갈등 정도가 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응답자 80.7%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1년 전보다 3.2%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사회 갈등 8개 항목 중에 가장 높았다. 이는 ‘우리 사회의 보수·진보 갈등 정도가 어느 정도 심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약간 심하다’와 ‘매우 심하다’고 답변한 비율이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8~9월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24년 말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 상황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와 진보’에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74.0%), ‘근로자와 고용주’(69.1%) 등의 순으로 사회 갈등 인식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삶의 질’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80.8%로 전년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감소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이 500만∼600만 원 미만인 응답자 삶의 만족도(85.5%)가 가장 높았고, 600만 원 이상(84.2%), 400만∼500만 원 미만(81.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1년 전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이 하락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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