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다시 '원복'…국힘 34%·민주 42%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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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8 11:01 수정2025.04.18 11:0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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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4%포인트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한 주 만에 5%포인트 급락했던 지지율이 다시 '원상복귀'된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4%,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42%로 집계됐다.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긴 하지만, 전주 11%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당 격차는 8%포인트로 줄었다.

정권 재창출론도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37%, 정권 교체론은 1%포인트 내린 52%였다. 전주 19%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게 이주 15%포인트 소폭 줄었다. 다만 갤럽은 "윤 대통령 파면 전까지 올해 매주 조사에서 줄곧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며 "마지막인 4월 1주 기준으로 보면 성향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8%)보다 야당 승리(62%) 쪽이 많으며, 이러한 경향은 내내 변함없었다"고 분석했다.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 후보가 38%로 선두를 유지했다. 뒤이어 보수 진영의 홍준표 후보, 김문수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각각 7%를 기록했고, 뒤이어 한동훈 후보 6%,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가 2%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가 82%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20%), 한 대행(20%), 김 후보와 한 후보가 10%대 후반으로 비등했다.

올해 3~5% 박스권에 갇혔던 홍 후보는 대구시장직을 내려놓고 당내 경선에 임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퇴임 이후 보수 지지층 내 영향력을 꾸준히 유지 중이지만 지난 2월 12%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소 주춤한 편이다.

한 대행은 지난주 2%에서 이번 주 7%로 급등했다.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차출론에 보수층 기대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대행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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