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구속영장 재신청 문제와 관련해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 사항을 제가 보고 받아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검경 신경전' 해석에 대해 "신경을 써본 적이 없다. 그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1900억원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사흘 뒤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경찰이 6일 만에 영장을 재신청하자 검찰은 이달 6일 "보완 수사 요구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 같은 반복 과정에서 검찰청 폐지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검경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돼 왔다.
박 본부장은 "보완 수사 요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검찰과 잘 협의하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 10개월째에 접어든 무소속 김병기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몇 가지 의혹에 대해서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 정확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사 실무진 교체로 인한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공석이던 광역수사단장은 오히려 보강됐다"며 "인사와 무관하게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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