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핸드볼연맹, 4년 만에 규칙 개정..."판정 불확실성 최소화"

4 days ago 7
  • 등록 2025-07-30 오전 11:20:16

    수정 2025-07-30 오전 11:20:1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핸드볼연맹(IHF)이 4년만에 전면적인 룰 개정을 진행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IHF가 지난 7월1일부터 변경된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남녀 실업팀에 개정 룰을 안내한후 올해 11월 개막하는 2025~26 핸드볼 H리그부터 적용할 예정이다”고 30일 밝혔다.

주요한 변경 규칙 내용을 살펴보면 선수보호를 위해 찰과상을 입힐 수 있는 물건은 착용금지된다. 손톱은 반드시 짧게 짤라야 한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7m 드로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골키퍼를 가격했을 때 그전에 경기 실격(레드카드)이었는데 이제는 2분퇴장으로 변경됐다. 또한 기존에는 수비수 발이 단순히 6m 라인에 닿아 있는 상태는 골에리어 침범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개정 룰은 수비수의 발이 단순히 6m 라인에 닿아 있는 상태도 골에리어 침범으로 해석해 공격자 반칙과 7m드로 판정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

또한 상대팀의 명백한 득점기회에서 교대 위반이 발생했을경우 과거에는 심판 또는 경기감독관은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해당선수를 처벌했다. 하지만 변경 룰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한 뒤 득점기회 종료 후 해당선수를 처벌하는 것으로 바뀌어 경기 흐름이 유지되도록 했다.

비디오 판독 관련해서는 경기종료 30초 이내에 승패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7m드로, 득점한 선수의 규칙 위반 외에 볼소유권이 변경되는 판정(예를 들어 공격자 파울, 더블드리블, 오버스텝, 라인크로스 등)에 대해서도 심판이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도록 해 승부처에서 오심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IHF 규칙연구그룹 위원에 선임돼 활동중인 한국핸드볼연맹 심판본부 이석 차장(현 IHF 심판평가관, 전 IHF 국제 심판)은 “IHF가 경기 규칙 및 심판 판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확보, 경기 규칙의 불확실성 최소화(그레이존 최소화), 불필요한 심판의 개입 및 과도한 처벌 요소 제거를 통한 경기력의 극대화, 득점 지향 및 빠른 템포의 핸드볼 추구 유지를 목적으로 룰 개정을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IHF 규칙연구그룹은 핸드볼 경기규칙의 제정 또는 개정을 총괄하는 기구로 이석 차장을 포함해 IHF 심판 위원장, 코칭 위원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