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과를 바라시니까?…추미애 발언에 귀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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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사과 직후 장황한 자기변명…기가 막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정부 언론 장악 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6. 뉴시스 국민의힘은 17일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소방관 빈소에서 말한 데 대해 “끝까지 오만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과하러 간 것인가, 변명하러 간 것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추 지사는 같은 날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44)의 빈소를 찾아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처음 공식 사과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추 지사는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망 소방관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7/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바라니까 해준다는 것인가. 국민이 요구하지 않았다면 끝내 사과하지 않았겠다는 것인가.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가 아니라 등 떠밀려 마지못해 내뱉은 사과라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사과 직후 쏟아낸 장황한 자기변명”이라며 “재정 문제를 늘어놓고 과거 자신의 공적을 열거하며 끝내 발언의 진의를 알아달라고 호소했다”고 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순직 소방관의 빈소는 추 지사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원실이 아니다”며 “사과는 입으로 하고, 변명은 끝없이 이어가는 모습에서 국민이 무슨 진정성을 느끼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였다고 모두 사과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사과의 형식만 갖추고 반성의 본질을 외면했다면 그것은 유족과 소방관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길 뿐”이라고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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