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의 자율결정인데 왜 대통령께서 삼전닉스(삼성전자+하이닉스) 회장을 만나며, 청와대 주도로 청와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이들은 “이게 바로 정권의 기업 목 조이기 상징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그동안 여권이 군불을 지피면서 정치적 결정으로 기업의 의사결정권을 박탈한지 이미 오래”라고도 했다. 이날 회견엔 충청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박덕흠, 이종배, 성일종, 엄태영, 강승규, 윤용근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충청권은 수도권과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반도체 인력과 물자 공급지로써도 최적임에도 정치논리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말로 국민을 속이지 마라. ‘반도체 정치질’일 뿐” 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 팹(생산 공장)과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로봇 등 첨단전략산업을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거점 삼아 육성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정부는 전력과 용수, 정주환경 등 인프라 조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의 개괄적 구상을 밝히고 나면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전자와 SK가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충청·영남권까지 아우르는 규모로 투자 액수가 10년간 총 1000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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