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조사 30% ‘전대 룰’ 확정
정청래 추진 1인 1표제 첫 적용
내달 1일부터 경선, 17일 당대표 선출

전준위 부위원장을 맡은 송옥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첫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구성과 반영 방식에 변화를 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가 추진했던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민주당은 2024년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여론조사 30%, 지난해 임시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여론조사 30%의 반영 비율을 적용했지만, 1인 1표제 도입에 따라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합쳐서 동등하게 반영한 것. 지역위원회에서 선출하는 전국 대의원 총규모는 1만52명이고 이 중 선출직 대의원은 7620명으로 정했다.
기존에 약 1만 명 수준인 대의원 표가 100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 표와 약 17 대 1 비율로 반영되며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대의원 표심이 중요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합쳐지며 권리당원 표심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검사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등 권리당원이 원하는 선명성을 보여주는 당권 주자가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준위는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 일정도 의결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16, 17일 이뤄지고 예비경선은 21일 진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충청권을 시작으로 3주간 시도당 순회 경선이 진행되며 다음 달 16일 경기·서울에서 마지막 경선이 열린다. 이어 다음 달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송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갈등이 아니라 통합으로 분열이 아니라 혁신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후보 간 경쟁 역시 소모적인 경쟁이나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위 대변인을 맡은 이연희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과 관련해 당선인 수나 투표 방식, 선거인단 반영 비율에 가중치를 두기로 한 부분 등을 (2차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2차 회의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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