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 다 도망갔겠다” 영화 흥행에 ‘살목지’ 북적…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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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 다 도망갔겠다” 영화 흥행에 ‘살목지’ 북적…안전대책 추진

입력 : 2026.04.16 14:35

방문객 급증에 ‘안전 비상’
차량 통제 및 CCTV 확충 검토

영화 ‘살목지’. 사진|쇼박스

영화 ‘살목지’. 사진|쇼박스

충남 예산군의 한적한 저수지였던 살목지가 때 아닌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가 안전대책에 나선다.

16일 충남 예산군은 최근 공포영화 ‘살목지’의 배경이 된 살목지 저수지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소방, 경찰,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방문객 증가에 따른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군과 유관기관은 방문객 안전을 위해 살목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저수지 주변의 위험구역 안내표지판을 일제히 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순찰 인력을 확대해 합동 점검을 강화하고, 야간 조명시설 확충과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 경찰과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지정된 통행로 이용과 야간 통제 등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살목지’. 사진|쇼박스

영화 ‘살목지’. 사진|쇼박스

최근 영화 ‘살목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낮뿐만 아니라 늦은 밤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 바 있다. 특히 으스스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심야 시간에 저수지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며 주민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커진 상태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야간 시간대 내비게이션으로 살목지를 검색해 이동하는 차량이 100여 대에 달했다는 글과 함께, 좁은 비포장도로에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산군은 지난 14일에는 공식 SNS를 통해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살목지의 야간 방문을 통제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낚시와 야영, 취사, 쓰레기 투기를 하지 말아 달라. 한밤중 물가에 가까이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귀신들 다 놀라서 도망갔겠다”, “귀신들의 주거권을 보장하라”, “귀신들이 민원 넣었나”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지난 8일 개봉 후 이날 오전까지 누적 관객 수 93만1천78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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