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 이후에도
자율주행차 늘리는 포니AI·위라이드
업계에서는 맞춤형 규제 요구 확대
중국 주요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차량 고장 사고 이후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로보택시 운행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포니AI와 위라이드 등 중국 주요 자율주행 업체들은 올해 들어 수백 대 규모의 무인 차량을 추가 투입했다.
포니AI는 지난 24일 기준 차량 규모가 17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두 달 전보다 약 250대 증가한 수치다. 올해 목표 차량 규모도 기존 3000대에서 35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위라이드 역시 4월 말 기준 중국 내 운영 차량을 전달 대비 약 200대 증가한 1000대로 늘렸다.
바이두 아폴로 고는 올해 1분기 320만 건의 주문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한 수치로, 3월에는 주간 주문량이 35만 건을 넘어섰다. 다만 정확한 차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31일 우한에서는 아폴로 고가 운영하던 로보택시 100여 대가 시스템 장애로 동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당국은 안전 감독 강화를 이유로 자율주행차 신규 면허 발급을 중단하는 등 업계 전반에 대한 시정 조치를 내렸다.
그럼에도 현지 자율주행 업계는 차량 확대 목표를 유지하며 빠르게 규모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초기 정부 대응은 강경했지만 실제 규제 수위는 최근 다소 완화됐다고 차이신에 전했다. 현재 업계는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냉각기간에 돌입한 상태다.
차이신은 중국 규제당국이 잇따른 자율주행 사고 이후 공격적인 상용화 확대와 공공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지속되는 차량 확대가 중국 자율주행 산업의 견조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일괄 규제 대신 기업별 안전 이력에 기반한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토니 한 위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한 사람이 아프다고 해서 업계 전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안전 이력이 우수한 기업에는 보상을, 안전 실적이 저조한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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