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에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이 신설된다. 이로써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가 그래미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17일 BBC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시상식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베스트 라틴 송’ ‘베스트 R&B 협업 또는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포크 앨범’ 등 총 5개의 새로운 부문을 신설한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최고경영자(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부문 확대가 시상식을 더 포용적으로 만들고 더 많은 음악 창작자와 아티스트, 작가, 프로듀서를 대표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그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로제의 ‘아파트’ 등 여러 K팝 음악이 그래미 후보에 올랐으나 실제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올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이 수상했으나 이 곡이 K팝에 해당하는지는 다소간의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에는 K팝·J팝·C팝 등 아시아 팝 장르 음악이 후보 자격을 갖게 된다. 또한 ‘베스트 라틴 송’ 부문에 출품되는 곡은 주로 스페인어로 된 음악이어야 한다.
메이슨 주니어는 “이번 변화는 음악계 구성원들이 다양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기념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내년 그래미 어워즈는 여러 부문의 기준을 변경하거나 신설했다. 기존의 ‘R&B 퍼포먼스’ 부문은 솔로 아티스트 중심으로 개편되며, 기존 ‘포크 앨범’ 부문은 현대 포크 음악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의 자격 기준도 후보에 오를 수 있는 횟수가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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