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SLM 이창욱, 인제 나이트레이스 우승...시즌 세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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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8-10 오전 10:37:16

    수정 2025-08-10 오전 10:37:1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금호 SLM의 이창욱이 ‘인제 나이트레이스’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레이스 5라운드 포디엄에 오른 1위 이창욱(가운데), 2위 이정우, 3위 황진우가 함께 샴페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이창욱은 9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 1시간7분53초251의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았다.

인제 스피디움 3.908km 코스를 40바퀴 도는 이번 경기는 특히 올 시즌 마지막 나이트레이스로 치러져 더 관심을 모았다. 1만2285명 관객이 운집해 강원도의 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다.

예선 2위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초반 팀 동료 노동기(금호 SLM)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스타트 직후 변수가 잇따랐다. 1번 코너에서 장현진과 접촉한 김중군(이상 서한 GP)이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으며 하위권으로 밀렸다. 장현진 역시 스핀 후 재출발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선두권에서는 노동기와 이창욱이 팽팽한 간격을 유지하며 빠른 랩타임 경쟁을 이어갔다. 중위권에서는 오한솔(오네 레이싱), 정의철(서한 GP),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가 치열한 포지션 싸움을 펼쳤다.

13랩부터 시작된 첫 번째 피트스톱에서 판세가 움직였다. 노동기와 이창욱은 후륜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병행했다. 일부 드라이버는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해 시간을 단축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은(오네 레이싱), 김무진(원레이싱)이 일시적으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드라이버의 피트가 끝난 뒤 이창욱이 선두, 노동기가 2위로 복귀하며 중반 이후 레이스 주도권을 잡았다.

이창욱은 27랩째 백마커 추월 과정에서 노동기에게 0.3초까지 추굑을 허용했다. 하지만 28랩에서 노동기가 브레이크 타이밍 실수를 저질렀고 둘의 차이가 벌어졌다.

노동기는 해당 스핀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탓에 38랩째 두 번째 피트스톱을 가져가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우와 장현진에게 추월당해 4위로 밀렸다.

결국 이창욱이 가장 먼저 체커드 플래그를 받으며 우승을 확정했고, 이정우(오네 레이싱)가 2위, 황진우(준피디드 레이싱)가 3위를 차지했다. 1위 이창욱과 2위 이정우의 격차는 1분 49초나 벌어졌다.

베테랑 황진우는 마지막 랩에서 김중군과 노동기, 장현진을 연속 추월하며 극적으로 포디엄에 합류했다. 이번 포디움으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최다 포디움 타이기록을 세웠다. 장현진은 초반 불운을 딛고 4위로 완주했다.

래디컬 컵 코리아에서는 SR1 데니스(러셀모터스포트), SR3 임동희, SR10 최태양(이상 그릿모터스포트)이 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김정수가 예선 랩 레코드 경신에 이어 결승에서도 송기영(스티어 모터스포트)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폴 투 피니시로 3연승을 달성했다.

프리우스PHEV 클래스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초반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을 추월한 뒤 선두를 지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GTA 클래스에서는 초반 주행 불안정을 극복한 이동호(메르카바)가 문세은, 안경식(이상 비엠피 모터스포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다. GTB 클래스는 정상오가 최윤민, 민병전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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