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오른 털복숭이 소녀…말끔해진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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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온몸이 털로 뒤덮이는 희귀병을 앓아 ‘세계에서 가장 털이 많은 10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태국 소녀의 달라진 근황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한때 세계에서 가장 털이 많은 소녀였던 수파트라 서스판(25)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수파트라는 ‘늑대인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을 갖고 태어났다. 이는 몸에 털이 지나치게 많이 자라는 다모(多毛)증으로, 전 세계에 50건 밖에 보고되지 않은 매우 희귀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얼굴과 팔다리를 덮은 검고 두꺼운 털로 인해 2010년 ‘세계에서 가장 털이 많은 10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당시 수파트라는 TV쇼에 출연해 “털이 많은 것은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라면서 “나는 어느 누구와도 다르지 않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외모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고, 결국 털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저 치료로는 모발 성장을 완전히 막지 못했다”면서 “그녀는 직접 몸의 털을 면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현재 수파트라는 얼굴에 털이 거의 없는 모습이다. 그녀는 “예전에는 원숭이 얼굴이라고 놀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없다”며 “지금 내 상태에 매우 만족하고, 언젠가는 이 질환이 완전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달라진 외모와 함께 사랑도 찾았다. 지난달 5일, 수파트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7개월’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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