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8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구속 후 두 번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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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2025.8.6.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2025.8.6. 뉴스1
김건희 여사가 오는 18일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한다.

특검팀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 씨가 18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임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특검의 세 번째 조사이자 구속된 후 두 번째 소환조사다.

당초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유보적이었으나 예정대로 출석하기로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소환에 응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수갑을 찬 채 사복 차림으로 호송차를 타고 특검 조사실에 도착했다. 조사는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39분에 그쳤다. 이는 김 여사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일 조사에서 김 여사는 쉬는 시간에 변호인단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상황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 여사는 변호인들에게 자포자기하는 심정이라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앞선 첫 조사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선거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알선수재) 의혹을 조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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