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출마할 거면 오늘 당장 사퇴하라”며 “대미 협의에 전념할 거면 불출마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은 본인의 대선 출마 여부와 대미 관세 협의 계획에 대한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한 총리를 향해 “국회 제1당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다음 주 중 한 대행과 면담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과 만나 지난번 헌재의 사실상 결정에 대해 국민적 사과, 대미 관세 협의에 대한 한 대행의 생각, 출마 여부 세 가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현재 여당이 없는 상태인 과도기 내각이기 때문에 국익이 걸려 있는 이 중대한 문제를 처리해 가는 데 있어서 국회 제1당과의 협의나 보고는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다음 주에는 월요일 삼청동 총리 관저 앞, 화요일 외교부 앞, 수요일에는 을사늑약 장소인 정동길 중명전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목요일에는 이곳 정부청사 앞에서 한민수 의원이, 금요일은 세종 산업통상자자원부 앞에서 강준현 의원이 1인 시위를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