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배우 김민하 주연의 영화 ‘하나 코리아’가 오는 7월 8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메가폰을 잡은 덴마크 출신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에게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 코리아’는 낯선 환경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영화다.
특히 이번 한국인이 아닌 덴마크 출신인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쇨베르 감독은 장편 다큐멘터리 ‘고스트 타운’으로 2018년 아제르바이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 겸 뮤지션이다.
그간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사회 구조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쇨베르 감독은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하나 코리아’를 위해 한국·덴마크 제작진과 함께 5년여간 30여 명의 탈북민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쇨베르 감독은 “이방인이자 여성인 이들이 안전과 자유, 해방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난관을 조명하고, 인물의 갈등과 성장을 내밀하게 그려내고자 했다”며 “탈북 여성 ‘혜선’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를 바라보는 데 집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북유럽 특유의 정적인 미장센과 절제된 감정선을 바탕으로, 자극적인 소비를 지양하고 인물의 불안과 성장, 해방의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외국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서울의 풍경과 차가운 도시의 공기가 더해져 기존의 탈북민 서사와는 차별화된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하나 코리아’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부문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하나 코리아’에 대해 “김민하의 열연은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물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라며 “탈북 이주민의 현실을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담담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해방을 향한 개인의 성장과 내면의 변화를 균형 있게 형상화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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