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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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HD현대-삼성SDI 순회
투자 유치 등 ‘세일즈 행정’ 나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과 미래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을 잇달아 찾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의 핵심인 전기요금 차등제를 정부에 건의하고, HD현대와 삼성SDI에는 제조업 AI 전환(AX)과 전고체 배터리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등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김 시장이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HD현대 글로벌R&D센터, 삼성SDI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기후부에서 하반기 도입이 추진되는 지역별 전기요금제와 관련해 영남권 등 권역별 차등요금제 시행과 원전 등 지역별 발전원의 생산 단가를 전기요금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울산시는 산업용 전기요금 경쟁력이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 유치의 핵심인 만큼 지역별 전기요금제가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환경공단 공모사업을 통한 국산 전기저상버스 28대 추가 확보 등 시내버스 정상화 방안도 정부에 요청했다. 오후에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등과 만나 조선산업 특화 소형언어모형(sLLM) 개발과 제조업 AX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내 조선설계 AX 실증단지 조성과 산학협력 확대도 제안했다.

이어 삼성SDI 본사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16조 원 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한 울산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김 시장은 울산사업장이 100만m²의 이상의 부지와 전력·공업용수 등 충분한 투자 기반을 갖춘 점을 강조하며 공장 증설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기업이 찾아오기만 기다리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 투자 애로를 듣고 해결하겠다”며 “시민과 약속한 대중교통 정상화와 투자 유치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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