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안병훈 “후원사 대회 첫 ‘팀 CJ’ 선수 우승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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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1일 개막
CJ 후원 ‘삼총사’ 파워랭킹 상위권 ‘우승 기대’
KPGA 투어 영건 최승빈에 유망주 크리스 김까지
세계랭킹 1위 셰플러 ‘넘어라’

  • 등록 2025-05-01 오후 3:50:33

    수정 2025-05-01 오후 3:50:33

[매키니(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와 임성재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사진=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등 #CJ 후원을 받고 있는 한국 간판 ‘삼총사’를 비롯해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CJ그룹은 2017년부터 더 CJ컵을 독자적으로 개최해 왔지만, 올해부터 2030년까지 바이런 넬슨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받기로 했다. 이 대회에서 아직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었기에 이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 2위에 김시우, 3위에 임성재, 7위에 안병훈를 올렸다. 우승 가능성을 꽤 높게 본 것이다.

선봉장은 세계랭킹 20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5위인 임성재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뒤 4년째 우승 소식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023년 공동 3위, 지난해 공동 13위 등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주 전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에서 최종 라운드 선두로 출발했다가 공동 8위로 마친 만큼 이번에는 설욕을 벼른다.

김시우는 “최근 경기력에 자신감이 올라왔다”면서 “후원사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하는 ‘팀 CJ’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후원사 대회에 출전해 기쁘고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한국 선수가 많아 더욱 기대된다. PGA 투어에서 후원사가 대회를 개최해 한국 선수들의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병훈도 지난해 이곳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왕이면 후원사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코스가 잘 맞는다. 마음이 편하고 실수하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의욕을 보였다.

2022년까지 CJ 모자를 썼던 김주형도 올해 침체된 분위기의 반전을 꿈꾼다. 김주형은 “이곳에선 ‘홈 경기’처럼 편안하다. 2022년 큰 활약을 하기 전 처음 출전했던 무대였기에 올 때마다 설렌다”며 “2022년처럼 다시 불붙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22년과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21세 3개월)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선수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영건’ 최승빈과 영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한 교포 유망주 크리스 김(영국)도 출전한다. 크리스 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우리 선수들이 넘어야 할 큰 산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지난해 7승을 쓸어담고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던 셰플러는 ‘우승 후보 0순위’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손바닥을 다쳐 수술을 받은 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텍사스에 거주 중인 그는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다.

김시우(사진=AP/뉴시스)
안병훈(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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