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상 아나운서, “하이닉스 그만두고 MBC 왔다”…동기 성과급 듣고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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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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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MBC 김준상 아나운서가 SK하이닉스 퇴사 후 성과급과 주식 매도 사연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박소영 아나운서의 일상과 함께 MBC 아나운서국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전종환 아나운서는 김준상 아나운서에게 “요즘 SK하이닉스 주가를 보면 네가 그 회사를 그만둔 게 어쩌면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도 “사내에서 김준상 선배는 어떤 때보다 유명하다. 하이닉스를 그만두고 MBC에 온 사람으로 유명하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김준상은 과거 SK하이닉스 홍보팀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 홍보실 에이스였다. 거기서는 너무 완벽해서 AI 같다는 별명도 있었다”며 “MBC에 오면 제가 더 잘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전종환이 “누구 정도 될 줄 알았냐”고 묻자 김준상은 “전현무 선배”라고 답했다. 이에 전종환은 “원톱을 꿈꾸고 왔구나”라고 받아쳤고, 김준상은 “어린 시절이었지 않나. 누구나 꿈은 꿀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이닉스 퇴사를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실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김준상은 “사실 작년까지는 후회하지 않았다. 연봉을 3배 이상 주지 않는 이상 하이닉스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 3배를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같은 연차인 친구는 성과급으로만 1억2000만 원 정도를 받았고, 내년 초에도 그 정도의 약 3배를 또 받는다고 하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식 매도 사연도 공개했다. 김준상은 “천만 원어치를 주당 8만 원 정도에 샀는데 10만 원에 팔았다”며 “계속 갖고 있었으면 지금은 3억3600만 원 정도가 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판 주식은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이번만큼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해 웃픈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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