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29억원 포기하고 FA 시장 나온다…옵트아웃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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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억원 이상 다년 계약 가능성 제기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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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김하성이 내년 연봉 1600만달러(약 229억원)를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4일(한국 시간) “김하성이 잔여 1년 계약을 포기하는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며 ”애틀랜타와의 독점 협상권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했던 김하성은 지난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최대 2년, 2900만 달러(약 412억원)에 계약했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동행을 멈췄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을 거친 후 지난 7월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종아리와 허리 부상 등이 거듭 발생하며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월까지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친 김하성은 결국 시즌 막판 탬파베이에서 방출, 지난달 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합류 후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뛰며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 0.684로 전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계약 당시 2025시즌을 마친 뒤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정규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와 옵트아웃 행사를 두고 고민한 끝에 후자를 택했다.타격 성적이 썩 좋지 못한 편임에도 옵트 아웃을 선언한 이유는 올겨울 FA 시장에 유격수 대어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하성은 내년 연봉 1600만달러 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 겨울엔 FA 시장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 유격수 보 비셋이 특급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규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적이 있다.

여기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전급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잔류 옵션을 택하면, 김하성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김하성의 FA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유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연평균 2000만달러(286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도 체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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