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다시 시장에 나온다.
‘뉴욕 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옵트 아웃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전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1년 뒤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이 조항을 실행하면서 그는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를 포기하고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됐다.
김하성은 원소속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비롯한 30개 전구단과 협상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지난 7월 복귀, 48경기에서 타율 0.234 출루율 0.304 장타율 0.345 기록했다.
탬파베이에서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9월초 애틀란타 이적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 3홈런 12타점 기록하면서 반등했다.
          
이번 옵트 아웃을 통해 1년 만에 다시 시장에 나왔다. 사실상 ‘FA 재수’다.
1년전보다 상황은 더 좋다. 지난해 수술 이후 재활중인 상태에서 시장에 나왔다면 이번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건강한 모습을 증명했다.
여기에 이번 2025-26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유격수 시장이 유난히 얇다는 점도 김하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자원으로는 보 비셋, 트레버 스토리, 미겔 로하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등이 있다.
원소속팀 애틀란타와 재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하성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애틀란타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애틀란타도 댄스비 스완슨과 결별 이후 마땅한 유격수 자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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