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워싱턴전 2득점 활약...애틀란타는 9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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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팀의 9연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5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이 됐다.

팀은 11-5로 이기면서 9연승을 달렸다. 74승 83패. 워싱턴은 64승 93패에 머물렀다.

김하성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선발 맥켄지 고어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마르셀 오즈나가 병살타를 때렸지만, 김하성은 3루에 진루했고 마이클 해리스 2세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맷 올슨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애틀란타는 3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차이를 벌렸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잭슨 러틀레지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마지막 6구에 배트가 따라나오다 멈췄는데 1루심 매니 곤잘레스가 스윙을 인정하지 않아 볼넷이 됐다. 미겔 카이로 워싱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하성이 스윙을 했다며 강력하게 어필했고 결국 1루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애틀란타는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드레이크 볼드윈, 오즈나, 해리스의 연속 안타, 다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순식간에 7-1로 달아났다.

워싱턴의 추격도 무서웠다. 4회 딜런 크루스의 솔로 홈런에 이어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안드레스 차파로가 좌전 안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8-5까지 추격했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 모두 득점했다. 사진= Brett Davi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은 이날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 모두 득점했다. 사진= Brett Davi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은 5회 타석에서 잘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중견수 제이콥 영의 호수비에 걸렸다. 영은 다이빙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공을 한 차례 놓쳤지만 이를 맨손으로 잡았다. 전날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펜스에 부딪히며 잡았다 놓친 공을 발로 차서 다시 잡아낸데 이어 이틀 연속 묘기를 보여줬다.

김하성도 호수비로 응수했다. 8회초 영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점핑 캐치로 잡아냈다. 이날도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수비 보여줬다.

애틀란타는 6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1사 2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 안타, 다시 2사 1, 2루에서 닉 앨런의 중전 안타로 점수를 더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꺽었다.

양 팀 선발에게는 괴로운 하루였다. 애틀란타 선발 크리스 세일은 5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워싱턴 선발 고어는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알비스는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알비스는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에서 다친 선수도 나왔다. 2루수 오지 알비스는 3회말 타격 도중 손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알비스가 왼손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애틀란타에서만 9시즌째 뛰고 있는 알비스는 올해가 7년 35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다. 2026, 27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번 부상으로 애틀란타에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애틀란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완 찰리 모튼과 계약을 발표했다. 모튼은 바로 28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잔카를로스 라라가 트리플A로 옵션됐고 우완 카슨 랙스데일이 양도지명 후 웨이버 됐다.

김하성의 체크스윙에 항의하던 워싱턴 감독은 퇴장당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김하성의 체크스윙에 항의하던 워싱턴 감독은 퇴장당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이번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던 모튼은 시즌 도중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고 이번에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았다. 앞선 두 팀에서는 32경기에서 140 2/3이닝 던지며 9승 11패 평균자책점 5.89 기록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애틀란타에서 4년간 뛰며 124경기에서 45승 34패 평균자책점 3.87 기록했다. 2021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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