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이정후, 강습 내야안타...7경기 연속 안타에 1타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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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01 오전 9:36:25

    수정 2025-05-01 오전 9:36:2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아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내야 강습타구를 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이후 이날 경기를 포함, 6경기째 각각 1안타씩을 추가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9(116타수 37안타)로 약간 낮아졌다. 한창 좋았을 때에 비해 타격감이 살짝 떨어진 느낌이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면서 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정후는 이날 샌디에이고의 우완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했다. 킹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에이스다. 올 시즌도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패 평균자책점 2.0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정후는 킹의 구위에 눌려 첫 두 타석에서 고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선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3루수 뜬공에 그쳤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강한 타구로 내야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냈다. 0-4로 뒤진 6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킹의 5구째 91.7미일(약 147.6km)짜리 한 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1루쪽 강습 타구를 이끌어냈다.

이 타구는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유격수 방향으로 흘렀다. 그 사이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시즌 18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불발로 이정후는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왼쪽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샌디에이고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호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샌디에이고에 3-5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19승 1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5⅔이닝 동안 6탈삼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는 샌디에이고 1번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도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랜던 루프가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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