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1인 독재 막아야…의회전문가인 내가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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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년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으며, 정치 경험이 풍부한 대통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최대 문제점으로 미래 성장동력 부족을 지적하며, 100조원 규모의 '미래 성장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또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 시 1인 독재가 우려된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민주당을 견제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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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
反시장 정책이 나라 망쳐

초격차 위한 외국인재 영입
한국판 천인계획 주도할 것

인구부·인구부총리 신설
내가 집권땐 韓대행 유임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주형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주형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61)이 당내 경선후보 가운데 최다선(5선)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생애 첫 대권 도전에 나섰다. 2002년 법복을 벗고 정치권에 뛰어든 지 23년 만이다. 지난 16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나 의원은 조기 대선 ‘이후’에도 국회 다수당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의회 전문가’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 주요 후보 중에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지자 일각에서 ‘향후 당권을 의식한 출마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3년 동안 정치를 해왔다는 건 그 기간 대통령을 꾸준히 준비했다는 의미”라며 “감히 스스로를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아래는 주요 일문일답.

-한국 경제의 최대 문제점과 해결책은.

▶미래 성장동력이 없다. 최근 10년간 신산업이 출현하지 못했고 초격차를 벌리는 기술도 사라졌다. 한마디로 내세울 게 없다.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핵심은 돈과 사람이다. 100조원 규모의 ‘미래 성장 펀드’를 조성해 미래 기술 확보에 적극 투자하고 중국의 ‘천인계획(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처럼 외국 기술자를 한국에 영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성장동력이 발굴되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이 눈부시게 성장한 밑바탕엔 탄탄한 자유시장경제라는 이념이 있었다. 그런데 소득주도성장 같은 반시장적인 정책으로 나라의 성장이 멈췄다. 정치 리더의 철학이 반시장적이면 기업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대권 주자 1위 후보의 공약이 기본소득이면 경제가 어떻게 되겠나. 그래서 이념이 밥이고, 이념이 경제라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체제 전쟁’으로 규정한 이유도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상대할 복안은.

▶경선 후보 중 트럼프 행정부 측과 통하는 유일한 후보가 바로 나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조언자로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와 만났다. 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소장도 한국을 방문해서 날 찾아왔다. 소통 채널이 열려 있는 것이다.

-정부 조직 개편 계획이 있나.

▶정권이 바뀌면 늘 조직 개편을 하려는데 조직 통폐합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오히려 기존 부처를 효율화하는 게 답이다. 정부 비효율이 규제 강화라는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한국형 정부효율부(K-DOGE)’를 설치해 효율을 끌어올리겠다. 다만 여성가족부는 정리하는 게 맞다. 여가부를 인구부로 바꾸고 인구 부총리직을 신설해야 한다.

-인구부 신설이 필요한 이유는.

▶1호 공약이 저출산 대책이다. 얼마 전 한국 주재 헝가리 대사와 만난 뒤 발표했던 ‘한국형 헝가리 모델’이 해법이다. 헝가리는 저출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 10년간 출산율을 1.2명에서 1.5명으로 올려놨다. 우리도 신혼부부에게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1% 저금리로 2억원을 20년간 대출해줘 주거를 지원하고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원금을 탕감해주는 적극적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를 앞설 것으로 자신하나.

▶1등을 하겠다는데 왜 특정 후보랑 비교하나. 선거는 항상 의외성이 있으니 기대해달라. 토론을 하고 비전 발표도 하다 보면 선명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여기에 확장성까지 더해질 것이다.

-‘한덕수 등판론’은 어떻게 보나.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다만 지금은 (미국의) 관세 유예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정치에) 욕심내다가 (관세 전쟁에서) 질 수 있다. 지금은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한 총리는 내가 집권하면 유임시키겠다.

-왜 지금 나경원이 대통령이 돼야 하나.

▶정치 복원을 위해 의회와 정치 경험이 많은 ‘의회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당선되면 1인 독재가 된다는 걸 유권자들이 점차 알게 될 것이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 그리고 그 당을 장악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한 견제 심리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국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잘 아는 나경원이 대통령이 돼서 다수당인 민주당을 막겠다. 내가 이재명이랑 잘 싸우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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