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라고 들어보셨나요?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서비스인데요. 요즘 같은 때 알아두면 좋은 서비스입니다.
한마디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수시입출식(파킹) 계좌가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안전장치’입니다.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가입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해킹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무려 35만명의 소비자가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특히 40대 이하 비중이 약 65%를 차지하는 등 청년층의 신청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사고 이전엔 이 비중은 약 22%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유출된 정보가 악용돼 명의도용 등 금융사기 피해로 이어질까 불안하고 찝찝한 소비자들이 많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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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 등 금융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어카운트 인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어카운트인포는 상호금융뿐 아니라 은행 및 증권사 계좌를 모두 조회해볼 수 있는 앱입니다.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정보가 등록돼 수시 입출식 계좌 개설이 차단됩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한 뒤에 신규 수시 입출식 계좌를 개설하려면 어떻게 하냐고요?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해제한 뒤 계좌 개설을 하면 됩니다. 서비스 해제는 꼭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서비스에는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 등 전국 3600여 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담보대출, 카드론, 할부·리스, 서민대출 같은 대출 자체를 막고 싶다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령층이 많이 가입해 활용 중인데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는데 효과적이랍니다. 한동안 새 계좌나 대출 계획이 없는 분들이라면 사용해보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