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가족과 일본 여행 도중 갑자기 사망한 대만 여배우의 여동생이자 방송인 서희제가 세상을 떠난 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서희제는 최근 자신의 SNS에 두손을 잡은 사진과 함께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렸다.
“내 언니는 어릴 때부터 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에서 서희제는 “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항상 내 편이었다. 내가 두려움에 마주할 때면, 언니는 단호하게 ‘너 너무 나약해!’라고 말해주며 용기를 줬다”고 썼다.
이어 “삶에서 중요한 일이 생기면 늘 가장 먼저 언니에게 말해야 했다. 그의 조언과 응원이 나에게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그럴 때마다 언니는 ‘너 진짜 겁쟁이다!’라고 했는데 그것이 언니만의 격려 방식이었다”라고 했다.
서희제는 또 “제가 임신했을 때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언니는 먼저 ‘너 임신했구나!’라고 말했다”며 “그러더니 바로 엄마가 덜 화내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실직하고 힘들어할 때 괜찮은 척하려 하자 언니는 ‘왜 네가 연예인 되고 싶지 않은 척하냐?’라면서 계속 MC 일을 하라고 응원해줬다”면서 “저는 아직도 언니의 의견을 듣고 싶은 많은 질문들이 있다. 그리고 언제나 강해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여린 언니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서희원을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서희제는 “이제 내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할 시간이야. 하지만 내가 엄마를 잘 돌봐야 해”라며 “내가 제대로 못 하면, 언니는 또 이렇게 말하겠지 ‘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엄마 돌볼 줄 몰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끝으로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거니까. 영원히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라고 적었다.
지난 2022년 구준엽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