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간편지급…하루 이용금액 1조원으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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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5년 전자지급서비스 현황 발표
간편지급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 1조원 돌파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금융업자 비중 55%
계좌연동한 전자지급도 급증…“추세적 증가”

  • 등록 2026-03-20 오후 12:00:03

    수정 2026-03-20 오후 12:00:0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각종 ‘페이’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간편지급(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역대 최대치인 1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이 55%를 차지한 가운데 향후에도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사용의 꾸준한 증가세가 전망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간편지급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 1조원 시대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1조 1053억원, 일평균 이용건수는 3557만건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4.9%, 14.6% 늘어난 것으로 이용 금액과 건수 모두 연간 최대치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비밀번호나 생체정보 등의 간편 인증을 이용한 지급 서비스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2015년 3월 이후 나왔다. 인증서 대신 비밀번호나 생체 정보(지문, 얼굴인식 등) 등의 인증수단을 활용해 지급이 이뤄진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대표적인 예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 중에서는 이용금액 기준으로 카카오, 네이버, 토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이 54.9%로 가장 컸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3.7%, 금융회사의 비중은 21.5%였다. 최근 4년간 추세를 보면 전자금융업자의 2023년 다소 줄었다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금융회사의 비중은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

전자금융사업자의 경우 선불금을 기반으로 한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미리 계좌이체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OO포인트’나 ‘OO머니’를 사서 적립해 두고 필요할 때 현금처럼 이용하는 방식이다. 전자급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에서 선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2024년(33.3%)과 2023년(32.3%)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자료=한국은행

◇전자지급 서비스도 증가세 지속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에서도 계좌이체를 통한 이용금액은 823억 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8%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 지급될 수 있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전체 PG 이용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루 평균 PG 이용 규모는 3364만건, 1조 5542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9.2% 각각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추세적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편지급뿐만 아니라 전체 전자지급수단에서도 계좌연동을 통해 사전충전한 선불금을 이용하는 규모 역시 증가세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는 일 평균 3654만건, 1조30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0%, 11.0% 증가했다.

한편 간편지급과 마찬가지로 2015년부터 시작된 간편송금 서비스(선불금 기반) 이용실적은 지난해 하루 평균 742만건, 97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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