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연구소서 동료간 음독사건
자신보다 먼저 승진한 동료에 원한
피해자, 역겨운 냄새에 물 뱉어내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의 한 과학자가 동료에 대한 분노와 질투심으로 수년간 속앓이를 하던 끝에 화학물질을 동료가 마시는 물병에 넣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고인 마코토 구로다를 기소한 주 형사 고발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물을 마신 뒤 역겨운 맛을 느끼고 뱉어낸 뒤 의심이 확 생겼다. 이틀 후, 고발장에 이니셜 ‘T.M.’으로만 표기된 피해자는 사무실에 보관하던 실험실용 신발에서도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맡고 이 사건을 신고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의과대학 인플루엔자 연구소 소속 과학자인 구로다(41)가 타인의 안전을 무모하게 위태롭게 한 혐의와 누군가를 죽이거나 다치게 하거나 건강을 위협할 목적으로 생활용품에 손을 댄 혐의 등 두 가지 중범죄로 기소됐다.
검사 결과 피해자의 물에는 두 사람이 일하던 실험실에서 흔히 쓰는 독성물질인 클로로포름이 다량 함유되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장에 따르면, 구로다는 사건 발생 며칠 후 실험실에서 피해자와 마주치자 “내가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동료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독극물을 넣은 사실을 인정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그는 “내가 그랬다”며 “당사자에게도 알렸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현지 구치소에 수감 중인 구로다를 대리하는 국선 변호인은 논평을 요구하는 연락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의 대변인 존 루카스는 성명을 통해 구로다가 현재 직위 해제 상태이며 대학 측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루카스 대변인은 구로다의 연구 권한 역시 박탈되었다고 덧붙였다.경찰관들이 구로다를 심문했고, 그는 경찰에게 피해자와 약 5년 동안 함께 일했다고 진술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함께 일하는 기간 동안 구로다는 동료에 대한 불만을 점차 키워갔다. 경찰 심문에서 구로다는 자신과 달리 T.M.은 거듭 승진했으며, T.M.이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경찰에게 T.M.이 감독관이 있을 때만 실험복을 입는 등 실험실의 사소한 규칙들을 어겼다고 말했다. 또한 T.M.이 복도에서 자신의 앞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등 실험실 예절에 관한 암묵적인 규칙도 깼다고 주장했다. 증언에 따르면 한 번은 T.M.이 구로다 앞의 쓰레기통에 큰 소리가 나도록 쓰레기를 던진 적도 있었다.
고발장에는 “피고인은 이 행동이 의도적으로 무례했다고 느꼈다”며 “T.M.이 유발하는 스트레스가 점점 커져 피고인이 ‘이런 일’을 저지르게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구로다는 파라포름알데히드(paraformaldehyde)라는 물질을 최소 한 가지 이상 피해자의 물병에 넣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투여량을 계산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했으며, 질문에 대한 챗봇의 경고는 무시했다.
구로다는 지난 4월 5일 주사기를 이용해 T.M.의 반쯤 찬 물병에 화학물질을 넣었으며, T.M.의 양쪽 신발에도 화학물질을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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