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 안첼로티(67)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종아리 부상을 입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34·산투스)를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데려간다.
31일(한국시간) AP통신과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 이번에 발탁된 26명 전원이 그대로 월드컵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대표팀 소집 직후 정밀 검사에서 종아리 2도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는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는 파나마, 이집트와의 사전 평가전에 결장한다. 오는 14일 미국 뉴저지에서 치르는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부상 정도를 미리 알고 발탁했냐는 질문에 그는 "할아버지에게 바퀴가 달렸다면 자동차였을 것"이라는 서양식 농담을 던지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네이마르가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두 번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9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네이마르를 전격 발탁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후 2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당초 부상 이력과 적지 않은 나이, 브라질의 두터운 공격수 풀 탓에 그의 월드컵 엔트리 탈락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1년 내내 관찰한 결과, 최근 꾸준한 경기력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79골)인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10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겪었으나,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함께 C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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