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는 8일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데이터센터(DC) 인프라는 대부분 내부 수요를 충당하는 데 그쳤으나, 향후에는 외부 고객을 위한 B2B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자체 DC 세종 '각' 증설과 외부 DC 리스를 통해 2027년 상반기 55㎿급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 2030년까지 1GW급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GW급 AI 팩토리가 풀 가동되면 연간 20조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추가돼 2030년 네이버의 전체 매출은 40조~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 예측대로 AI 팩토리 영업이익률이 20%대를 유지하면 전사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AI 팩토리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신규 수익원 확보로 경쟁사 대비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1GW급 AI 팩토리 구축에는 500억~600억달러(75조~90조원)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는 네이버의 가용 현금(8조원)을 크게 넘어서는 만큼 외부 투자 유치나 유상 증자 등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공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높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짧아진 GPU 교체 주기와 초기 막대한 감가 상각으로 저조한 수익성을 보입니다. 네이버의 AI 팩토리도 가동률이 상승하기 전까지는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한 단기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또한 AI 팩토리 시장에 통신사, SI기업, 국내 대기업도 진출을 선언한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SW 스택 경쟁력을 통한 경쟁 우위 확보가 필요합니다.
AI 팩토리 신사업 진출에 따른 매출 증가와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을 반영하여 네이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15.4% 상향합니다. 기존 매수(BUY) 투자의견도 유지합니다. AI 팩토리 사업 진출은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시장 기대감 충족으로 그동안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할인을 단기적으로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구체적인 자본 조달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고, 데이터센터 상면 및 고객사 확보 여부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 방한 기대감으로 최근 열흘 새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며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주가 안정화 이후 분할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합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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