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간만에 강세를 보였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5.71% 오른 21만30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최근 경영권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했으며, 수령 기업 중 네이버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합병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8조원 수준으로 알려진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나설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배달 플랫폼 특성상 자영업자와 배달기사,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가 복잡하게 얽혀 경영권 인수 자체가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DH는 네이버 외에도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 미국 최대 음식 배달앱 운영사 도어대시, 차량 호출·배달앱을 운영하는 우버 등에 티저레터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유력 후보로는 중국 기업들이 거론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말 신세계그룹과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아우르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텐센트를 최대주주로 둔 메이퇀도 아시아 배달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거점으로 한국을 낙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H는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로 부채비율이 231.2%에 육박한다.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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