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EU '호라이즌 유럽' 선정…AI 물관리 기술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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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충북 괴산 백마저수지를 시험장으로 활용해 위성 관측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농업용수 관리 기술 실증에 나선다. 사진은 '프로테우스(PROTEUS)' 프로젝트 개념도. (사진=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어촌공사가 충북 괴산 백마저수지를 시험장으로 활용해 위성 관측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농업용수 관리 기술 실증에 나선다. 사진은 '프로테우스(PROTEUS)' 프로젝트 개념도.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유럽연합(EU) 초대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과제에 선정됐다.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한 9개국 19개 기관과 함께 약 200억원 규모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해 위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농업용수 관리 기술을 실증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EU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의 공동 연구과제인 '프로테우스(PROTEUS)'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리스 아테네공과대가 주관한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엔비디아, 선도소프트 등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30년 2월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1183만유로(약 200억원) 규모다.

프로테우스는 EU 지구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 위성 데이터와 현장 계측자료, AI를 결합해 환경 정보를 스스로 분석·예측하는 '환경지능 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분야 실증을 맡는다. 충북 괴산 백마저수지를 시험장으로 활용해 위성 관측자료와 수위계·유속계·토양수분계 등 지상 계측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가뭄에 따른 농경지 물 부족과 작물 스트레스를 조기에 감지하고 최적의 용수 공급 방안을 제시하는 의사결정 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백마저수지는 공사가 운영하는 표준시험유역으로 물순환 전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정밀 계측망을 갖추고 있다. 공사는 향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 영상정보도 실증에 연계해 농업용수 관측·분석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과제 선정은 우리나라가 작년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거둔 국제 공동연구 성과 가운데 하나다. 공사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등 국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데이터 기반 물관리 역량을 세계 연구 플랫폼에서 검증받게 됐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공사의 데이터 기반 과학적 물관리와 연구 실증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라며 “국제 공동연구를 지속 확대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학적 물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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