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급안정 대책 통했다… 양파값 두 달 만에 79%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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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남 창원시 남창원농협 유통센터에서 열린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사진 앞줄 오른쪽)과 고향주부모임중앙회 회원, 농축협 조합장들이 방문고객들에게 양파를 증정하고 있다. 농협 제공

지난 2일 경남 창원시 남창원농협 유통센터에서 열린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사진 앞줄 오른쪽)과 고향주부모임중앙회 회원, 농축협 조합장들이 방문고객들에게 양파를 증정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이 정부·지자체와 함께 추진한 양파 수급 안정 대책에 힘입어 양파 도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 가락시장 상등급 양파 도매가격이 지난 5월 평균 ㎏당 570원에서 7월 8일 1022원까지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양파 농가는 생산량 증가와 2025년산 저장양파 재고 누적으로 가격 하락 부담을 겪었다. 평년 저장양파 재고량은 8만1000톤 수준이지만 2025년산 재고량은 9만5000톤에 달했다.

이에 농협은 정부 및 지자체와 조·중생종 양파 시장격리와 출하조절을 추진했다. 중·만생종 양파가 본격 출하된 6월부터는 882억 원 규모의 가격 회복 대책도 시행했다.

농협은 무이자 자금을 별도로 편성해 산지 양파 수매와 상품화·선별 작업을 지원했다. 농협공판장 출하 물량과 공동마케팅 참여 물량도 늘렸으며, 중생종 출하연기 사업에 따른 손실 보전도 진행했다.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농협은 수출 물류비 지원과 손실 보전을 통해 대만 등으로 국산 양파 수출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내 과잉 물량 분산을 유도했다.

소비 촉진 활동도 병행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급가 할인을 통해 군 납품 물량을 확대했다. 무더위쉼터와 농협주유소에서는 양파즙을 제공하며 국산 양파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탰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양파 가격 회복은 농협과 정부, 농업인이 함께 이끌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농업인의 노력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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