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옹고집일까?"…무장애 음악극 '옹옹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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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기획 음악극 '옹옹옹' 연습실 공개 및 라운드 인터뷰백상 젊은연극상 서동민·강훈구 콤비, '옹고집전'을 유쾌한 음악극으로청각장애 배우 지혜연, 10년 만에 음악극 도전…수어통역사도 배우처럼 무대에9월 3일부터 6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 등록 2026-08-20 오후 6:32:07 수정 2026-08-20 오후 6:34:10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가짜 옹고집이 나와서 진짜를 대체하고 쫓아내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다가, 요즘 사회에서 인공지능(AI)가 메인스트림이 되면서 ‘나를 대체하는 게 아닌가’라는 두려움을 느낀 게 떠올랐습니다. 진짜라는 게 뭘까, 정보가 너무 많은 이 시대에 딱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2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음악극 ‘옹옹옹’ 연습실 공개 및 라운드 인터뷰 (사진=국립극장)강훈구 연출은 2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음악극 ‘옹옹옹’ 연습실 공개 및 라운드 인터뷰에서 ‘옹고집전’을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옹옹옹’은 작자 미상의 조선 후기 고전소설 ‘옹고집전’을 바탕으로 한 무장애(배리어프리) 공연이다. 욕심 많고 인색한 부자 옹고집이 도술로 만들어진 가짜 옹고집에게 삶을 빼앗기고 쫓겨난 뒤 잘못을 뉘우치고 본래의 삶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다. 연출과 극본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강 연출과 서동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강 연출은 “기획회의에서 옹고집전을 처음 떠올렸을 때는 ‘고루하다’는 이미지와 마당놀이나 마당극으로 많이 소개됐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들여다보니 흥미로운 구석이 많았다”며 “진짜와 가짜라는 건 예술이 영원히 다뤄온 질문이라 동시대 관객들이 유쾌하게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출은 이번 작품에 두 가지 정체성이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하나는 무장애 공연이고, 다른 하나는 음악극”이라며 “본격적인 배리어프리 공연은 처음인데, 지금까지의 배리어프리 공연과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어통역사들이 단순 통역을 넘어 무대 위에서 배우처럼 움직이고 있는데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누가 진짜 옹고집이지’라는 질문과 함께 ‘누가 진짜 배우지’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옹옹옹’에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강 연출은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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