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캐치로 날아간 안타' 이정후, 두 경기 연속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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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31 오전 9:08:29

    수정 2025-07-31 오전 9:08:2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FPBBNews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0.248로 떨어졌다.

이정후에게 운이 따르지 않은 하루였다. 이날 이정후는 상대 우완투수 잭 버로우스와 맞붙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보냈으나 상대 좌익수 잭 스윈스키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막혔다.

MLB 기록 통계 전문매체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0.850이었다. 타구속도도 144.5km나 됐지만 안타는 되지 않았다.

이정후는 7회말은 우완 구원투수 카멘 믈로진스키, 9회말은 우완 아이작 맷슨과 상대했지만 각각 중견수 뜬공,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역전패해 6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54승 55패를 기록,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는 여전히 3위지만 선두 LA다저스와 격차는 9.5경기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1으로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초 1점을 허용한 가운데 10회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패트릭 베일리와 엘리오트 라모스가 연속 삼진을 당해 역전 기회를 놓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핵심 불펜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그 대가로 우완투수 유망주 호세 부토와 블레이드 티드웰, 외야수 드루 질베르토를 받았다.

로저스를 보냈다는 것은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로저스는 이번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1.80을 찍은 불펜 에이스다. 2022년 이후 거둔 97홀드는 MLB 전체 1위이며, 통산 142홀드는 세르히오 로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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