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총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참배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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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1.13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1.13 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 가을 제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올렸다.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21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에 공물 ‘마사카키(真榊)’를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 취임 직전 당내 유력 주자로 떠오른 2024년 참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집권하면서 “시기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다소 고쳤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 외교적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일본의 총리들은 2013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은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내고 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자 아베 총리는 이후 공물 봉납을 이어갔고, 이후 현직 총리는 공물 봉납이 관례화됐다.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특히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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