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로 솟구친 유해란, 3위로 내려앉은 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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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28일(한국시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채스카  |  AP뉴시스

유해란이 28일(한국시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채스카 |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2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였던 윤이나(23)와 4명 공동 2위 중 한 명이었던 유해란(25)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4타를 줄인 유해란은 단독 1위로 솟구쳤고, 3타를 잃은 윤이나는 3위로 미끄러졌다.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199억6000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브룩 헨더슨(캐나다·10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1번(파4) 홀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유해란은 5번(파4) 홀에서 재차 버디를 낚은 뒤 7번(파5)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9번(파4) 홀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그는 10번(파4)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뒤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유해란은 “7번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180m 정도 날아가 이글로 연결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고 느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경기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첫 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수확하며 미국 무대 통산 3승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의 준우승이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3라운드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윤이나. 채스카 | AP뉴시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3라운드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윤이나. 채스카 | AP뉴시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뒤 2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여 합계 12언더파, 단독 1위로 출발했던 윤이나는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적어내며 3타를 잃고 9언더파 3위로 추락했다.

5타 차 여유가 있었음에도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는 등 우승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했다. 윤이나는 “전반에 많이 긴장해서 짧은 퍼트를 여러 번 놓쳤다”고 인정한 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었고 아직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투어에 입문한 윤이나는 아직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김아림이 합계 8언더파 공동 4위, 신인 이동은이 6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희영이 4언더파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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