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타벅스 불매운동 여파에 제휴카드 발급 88% 급감

17 hours ago 3

단독스타벅스 불매운동 여파에 제휴카드 발급 88% 급감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제휴카드 발급이 크게 줄고, 해지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되며 제휴카드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현대카드와 독점 제휴가 종료된 이후 삼성·우리카드 등 여러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9일 우리카드와 삼성카드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 발급건수는 1134건으로 제휴카드 출시 첫 달이었던 4월 발급건수(9606건)에 비해 약 88.2% 감소했다. 해지건수는 203건으로 전월 대비(121건) 67.8% 증가했다. 5월에도 제휴카드 출시 프로모션을 이어갔지만 발급이 크게 줄었다.

논란이 불거진 마케팅을 실시한 5월 18일부터 31일과 마케팅 이전(5월 1일~17일)을 비교했을 때도 카드 발급/해지건수 변화 추이가 뚜렷하다. 5월 1일~17일에는 발급 865건, 해지 73건이 이뤄진 반면 5월 18일~31일간 발급은 269건, 해지는 130건 이뤄졌다. 일수가 3일 차이 나는 점을 감안해도 스타벅스 마케팅 이후 제휴카드 발급량이 감소하고 해지량이 늘었다.

스타트래블 우리카드(오른쪽), 스타벅스 삼성카드스타트래블 우리카드(오른쪽), 스타벅스 삼성카드

스타벅스 삼성카드도 지난해 9월 제휴카드를 출시한 이래 발급건수가 처음으로 두 자릿 수로 줄어들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발급건수는 83건으로 전월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1월 446건 △2월 264건 △3월 253건 △4월 138건 중 가장 발급량이 가장 적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지건수는 276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간 월별 스타벅스 제휴카드 해지건수는 △1월 182건 △2월 152건 △3월 204건 △4월 190건이었다.

특히 5월 스타벅스 삼성카드 해지건수의 약 70%는 '탱크데이' 마케팅 이후인 18~31일에 집중됐다. 이 기간 동안 발급건수는 29건에 그쳤다.

제휴카드는 브랜드 충성고객을 카드사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출시된다. 카드 혜택이 제휴 브랜드에 집중돼 있고, 카드 디자인에도 브랜드 로고가 그려져 있는 이유다.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불매가 관련 상품으로까지 퍼지며 향후 제휴카드 발급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스타벅스와 제휴카드를 출시하기로 한 신한카드는 출시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당초 상반기 내 제휴카드를 내놓기로 했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휴카드를 만들때 협업하는 브랜드에 부정적인 이슈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제휴카드 시장에서 카드사가 '을'에 놓이는 경우도 많아 브랜드사에 항의하기도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문구가 담긴 텀블러 마케팅 행사를 실시하고, 홍보 과정에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4월과 5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 스타벅스 삼성카드 발급건수와 해지건수 변화 (자료=유동수 의원실)4월과 5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 스타벅스 삼성카드 발급건수와 해지건수 변화 (자료=유동수 의원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