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음원 차트에 오른 K팝 작곡진을 눈여겨본 이들이라면, 발음도 만만치 않은 이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세계 곳곳에 포진한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K팝 제작에 참여하는 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과거엔 국내 기획사들이 해외 인재를 찾아 나섰다면, 지금은 오히려 해외 작곡가들이 한국 기획사의 ‘송캠프(songwriting camp)’ 참여를 기회로 여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골든’(Golden)을 부른 작곡가 이재도 과거 송캠프에서 레드벨벳의 ‘싸이코’(Psycho)를 만들었다.
송캠프란 여러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한 공간에 모여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곡을 완성하는 집단 창작 방식. 국내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처음 도입한 뒤 2011년부터 본격화했다. 현재는 대형 기획사들의 대표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실제로 해외 작곡가들은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SM 송캠프에 참여했던 스웨덴 작곡가인 니클라우스 야렐리우스 페르손과 니노스 한나를 e메일로 만나봤다. 페르손은 NCT 127 정우의 솔로곡 ‘슈가’(SUGAR)와 슈퍼주니어의 ‘헤어컷’(HairCut) 등에, 한나는 NCT DREAM 정규 5집 타이틀곡 ‘BTTF’ 작업에 참여했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저력으로 이어진다. 여러 국적의 창작자들이 의견을 나누면서 곡이 다채로워진다고. 페르손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하나의 곡에서 만나기 때문에 송캠프에서 탄생하는 곡들이 더 특별하고 흥미롭다”고 했다.
“세계에 훌륭한 작곡가들이 많지만, 잘 맞는 사람들을 골라 팀으로 구성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맞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치열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요.”(페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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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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