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美패트리엇 인도 지연에도 “일본산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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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하루 앞둔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지대공 유도 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배치되어 있다. 평택=뉴시스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면서 대만에 예정된 미사일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일본산 패트리엇을 공급받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대만군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31일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일본산 패트리엇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구매한 것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이라며 “미국 측이 일본산이라고 밝힌 적도 없으며 대만 역시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생산해 미국에 넘기는 패트리엇은 미군 사용을 전제로 해 제3국에 다시 제공하는 데도 제한이 있다.대만 국방 당국은 올 3월 의회에서 올해 PAC-3 미사일 102기를 예정대로 인도받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인도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중동에서 요격미사일 재고 대부분을 소진하면서 대만 당국자가 PAC-3 인도에 “상당한 지연”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만에는 승인됐지만, 아직 인도되지 않은 미국산 무기가 약 300억 달러(약 41조 610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패트리엇 관련 물량만 8억8200만 달러(약 1조2072억 원) 규모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1500기 이상을 사용했고 잔여 재고는 1700기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소진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만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미국은 공급난에 대응해 일본에서 생산된 패트리엇을 들여오는 한편 유럽에서도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패트리엇은 대만이 자체 개발한 ‘톈궁-3’와 함께 중국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핵심 방공전력이다. 대만은 2027년까지 약 200억 대만달러(약 8640억 원)를 들여 PAC-3 300기를 추가 구매해 보유량을 총 650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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