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2호 원전 건설, ‘한국형’ 2기를 먼저 짓는다

3 hours ago 2

최대 1200억달러 들여 8기 건설 ‘원전 종주국’ 美시장 진출 상징성 사진은 새울3·4호기 전경. 2026.04.12 새울원전 제공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원전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지어진다. 한미 전략투자 2호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에 한국형 원전 2기가 포함됐고, 미국형에 앞서 우선 건설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팀 코리아’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프로젝트 파워’를 통해 한국형 노형(爐型)인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 등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한다. 한국은 이에 따른 건설비 1000억 달러와 예비비 200억 달러 등 최대 1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전 건설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연말까지 최대 100억 달러를 미국 측에 먼저 지급할 방침이다. 미국 측은 오하이오·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주 등을 원전 건설 후보지로 희망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역시 구체적 발전소 단위로 상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당초에는 미국형인 AP1000 2기를 먼저 짓고 이후 한국형 APR1400 2기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으로 협의가 됐다. 하지만 막판 협상 과정에서 APR1400을 먼저 짓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원전 종주국인 미국 본토에 한국형 원전을 먼저 짓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순서를 두고 협상 과정에서 상당히 씨름했다”며 “미국 원전업계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문제이고 국내 원전업계에서는 의미를 크게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APR1400은 2019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까지 받았다. 하지만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과 이후 맺은 협정 때문에 미국 건설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에는 APR1400 2기에 한해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합의를 고치기로 했다. 미국에서 첫 건설 실적을 확보하면 향후 미국 내 추가 발주나 제3국 수주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한전·한수원과 민간 기업 등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AP1000 6기 건설에도 국내 시공·기자재 업체의 참여를 늘려 한국 원전 생태계의 미국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