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극복' 39세 인간승리, 누구보다 값진 600경기 등판 "간절하게 뛰었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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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투수 원종현(오른쪽 2번째)이 9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6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에서 설종진 키움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암을 이겨낸 키움 히어로즈 투수 원종현(39)이 누구보다 값진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원종현의 통산 6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원종현은 지난 5월 13일 한화 이글스와 고척 홈 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KBO리그 역대 32번째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위재민 히어로즈 대표이사가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오석환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이 기념 트로피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키움 원종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2006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원종현은 방출의 아픔을 겪은 뒤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 입문 8년 만인 2014년에야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대장암으로 2015년 시즌을 통째로 쉬었으나 불굴의 의지와 철저한 자기 관리로 마운드에 복귀하는 인간 승리를 이뤄냈다. 이후 2019년 31세이브, 2020년 30세이브를 따내며 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25억원에 키움으로 이적한 뒤에도 2023년 7월 팔꿈치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시련을 겪었다. 그럼에도 재기에 성공해 지난해 61경기에서 5세이브 11홀드를 따내고 올 시즌에도 23경기에서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 중이다.

원종현은 구단을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씩 출전하다 보니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절실하게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700경기, 800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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