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열화상 카메라 드론 9대 등 드론 총 15대를 투입해 늑구의 행방을 찾고 있다.
소방 군, 전문가 등이 보문산 전역에 구역을 나눠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치유의숲과 무수동 등 주변으로 경력 70여명을 투입했다.
현재 늑구가 마지막 식사인 닭 2마리를 먹은 뒤 3일이 흐른 상태다. 이에 오월드 인근에 음식을 넣은 유인 장치 5개를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늑구는 전날 오전 1시 30분경 오월드 인근에서 한차례 포착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수색팀은 이동 경로를 예상해 GPS가 설치된 트랩 20여개와 먹이틀을 곳곳에 설치했지만 걸려들지 않고 있다. 하울링 소리와 오월드 안내방송을 송출해 귀소본능을 자극하는 시도도 했으나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수색팀은 늑구가 오월드 인근 야산에 있을 것으로 보고 인력 총 400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당초 늑구는 오월드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늑대 사파리 탈출 약 2시간 15분 만에 오월드 자체를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접수된 늑구 관련 신고는 전날 오전 9시30분경까지 총 36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단순 상담과 기타 신고가 20건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3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오인 신고의 경우 개를 늑대로 착각해 신고하거나 SNS에 있는 늑대 관련 사진 등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허위 신고까지 더해지며 포획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대전 서부소방서 이본우 현장대응단장은 전날 현장 브리핑에서 “탈출한 늑대가 유등천을 건너고 있다는 사진을 접수 받았지만, 인공지능으로 조작된 허위 사진이었다”며 “허위 신고로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늑구는 8일 오전 9시 15분경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울타리 이완으로 틈새가 생기자 여기를 통해 탈출했다. 오월드는 늑구가 사라진 뒤 약 12분이 지나서야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고 관람객 입장을 멈추고 자체적으로 수색을 진행했으나 여의치 않자 같은 날 오전 10시 24분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시민과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생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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