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PK 유도’ 손흥민, LAFC서 성공적인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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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와 원정 경기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
1-2로 뒤진 후반 32분 빠른 속도로 PK 유도

  • 등록 2025-08-10 오후 1:04:33

    수정 2025-08-10 오후 1:04:3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FC)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AFPBB NEWS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 투입되며 첫선을 보였다.

손흥민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드니 부앙가가 성공하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을 기록한 LAFC(승점 37)는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이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관중석에는 태극기와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든 팬들의 모습이 보였다. 중계 카메라는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의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줬다. 전반 중반 손흥민이 몸을 풀기 위해 일어서자, 팬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AFPBB NEWS

LAFC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로스 테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일격을 당한 LAFC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올려준 공을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비수가 공을 걷어냈으나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이 나왔다.

1-1로 맞선 후반 16분 손흥민이 교체 투입되며 LAFC 데뷔전에 나섰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잡아둔 뒤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LAFC는 시카고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조나탕 밤바의 강력한 슈팅이 위고 요리스가 지킨 골문을 뚫어냈다.

그러자 손흥민이 LAFC 공격 선봉에 섰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쇄도에 이은 뒤꿈치 슈팅을 노렸으나 빗맞았다. 아쉬움도 잠시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른 속도로 시카고 수비진 뒷공간을 허물었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손흥민이 시카고 수비수 테란과 경합 후 넘어졌다.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두 손을 들어 반칙을 어필했으나 주심은 정당한 몸싸움으로 봤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 진행됐고 주심은 원심을 번복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테란과 손흥민이 언쟁을 주고받기도 했다. 키커로 나선 부앙가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2-2 동점으로 경기가 끝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30분을 뛰며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67%, 페널티킥 유도 1회, 지상 경합 승률 38%(3/8), 피파울 2회를 기록하며 평점 6.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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