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여자오픈 역전 우승
구옥희-신지애 이어 역대 3번째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박민지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김지윤(21)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선두에게 5타 뒤진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3타, 5타를 줄이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
박민지는 2024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통산 19승을 달성한 이후 좀처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엔 KLPGA투어에 데뷔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박민지는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약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20승 대기록을 완성했다. 박민지에 앞서 구옥희(1956∼2013)와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38)가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박민지는 1승만 추가하면 KLPGA투어 통산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이 이어져 ‘이러다 시드 순위전까지 가게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주위에서 ‘전성기 박민지의 독기 어린 눈빛이 돌아왔다’고 할 정도로 집중력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앞으로도 우승 트로피는 계속 추가하고 싶지만 이제는 후배에게 귀감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같은 날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LIV골프 코리아 2026에선 호아킨 니만(28·칠레)이 1차 연장전 끝에 테일러 구치(35·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니만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60억 원)를 받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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