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덴마크 꺾고 첫 W19 유럽여자핸드볼선수권 결승 진출…스페인과 우승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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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W19 유럽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EHF EURO)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독일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Bemax Arena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37-3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독일은 결승에서 스페인과 사상 첫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이 대회 우승 경력이 없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다. 덴마크는 3-4위전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사진 W19 유럽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독일과 덴마크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W19 유럽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독일과 덴마크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전반은 다득점 양상 속에 진행됐고, 독일이 전반 8분 7-5로 앞서며 두 골 차를 처음 벌렸다. 이후 덴마크의 수비 반칙으로 인한 2분 퇴장을 틈타 독일은 점수 차를 3골 이상 벌리며 전반을 20-17로 마쳤다.

후반 초반엔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W17 유럽선수권 MVP인 덴마크의 안드레아 뇌르클리트 요르겐센(Andrea Nørklit Jørgensen)과 독일의 레나 린데만(Lena Lindemann)이 몇 차례 결정적인 세이브를 보여주며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

45분까지는 독일이 계속 앞섰지만, 마지막 15분에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덴마크가 독일의 턴오버와 2분 퇴장을 틈타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7-2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일이 4골을 연속으로 넣어 30-27로 다시 역전했다. 치아라 로어(Chiara Rohr)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이후에는 덴마크가 따라오면 독일이 달아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종료 2분 전, 독일이 연속 3골을 몰아넣으며 34-31에서 37-31로 달아났고, 이 순간 승부가 결정됐다.

이번 결승 진출은 독일 여자 청소년 대표팀에게 역사적인 이정표다. 지금까지 독일은 전 연령대와 성별을 통틀어 W19 유럽선수권에서 결승에 오른 적이 없었다. 최고 성적은 2009년 4위였다.

독일의 레프트윙 치아라 로어(Chiara Rohr)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후반전에 우리의 수비력이 빛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며칠 동안 준비해 온 덴마크의 공격 루트를 완벽하게 읽고 스틸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준비가 정말 잘 되어 있었고, 그게 고스란히 경기력에 나타났다”고 승리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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